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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언자란 누구 - 김교신

작성자
매인자
작성일
2016-06-03 11:08
조회
2356

예언자란 누구

성서조선 第 72 號 (1935年 1月)

“예언자란 이와 같은 인물이다” 라고 찾아낼 수 있을까 하여 우리는 먼저 조선 반도를 살펴보았다. 감리교 안에 있는가? 혹은 장로교에 있는가? 아니면 그 밖에서 찾아 볼 수 있는가? 아는 이는 우리에게 가리켜 달라.

예언자라는 것은 그 진정한 의미에서 이스라엘 특유의 것이니 애오라지 50주년 희년(禧年)을 축하하는 조선 기독교계에는 이렇다고 할만한 예언자가 나지 않은 것이 오히려 당연한 일이라 하겠다.

다만 놀라운 것은 반세기 미만의 반도 영계(靈界)에 우후의 죽순 같이 부흥목사가 배출되고, 최근에 이르러는 소위 ‘여자 선지자’ 까지 횡행하는 것이다. 이러한 부흥회 기분의 산물들은 진정한 의미의 예언자와는 다른 사이비인 것은 물론이다. 생각할수록 캠퍼(camphor) 주사와 같은 부흥회에 부흥회를 이어 나가며 간신히 유지하는 조선 기독교회의 현상이야말로 한심한 노릇이다.

눈을 돌이켜 20억 인류 중에서 찾아 보라. 히말라야 산맥 저편에 3억을 이끄는 이가 있고, 미시시피 강변에 1억의 가솔을 거느린 참 사람이 있다고 한다. 그러나 그 진상을 자세히 알기에는 히말라야가 너무 높고, 태평양이 너무 넓다. 혹시나 우리가 가까이 해 보았다고 하자. 그래도 그들이 이스라엘의 예언자와는 비견할 수 없는 차이가 있을 것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차라리 우리는 “이러 이러한 것은 예언자가 아니다” 라고 다시 한번 말하고자 한다. 예컨대 현대 사조의 중심 인물이라고 하는 무솔리니, 히틀러 및 이와 비슷한 지도자들을 보라. 그들은 각 나라, 각 민족 안에서 터널을 파 놓고 호령하려고 하는 무리들이다. 이스라엘 예언자가 넓은 평원을 뛰어 다니며 높은 나무의 싹과 잎을 어루만지며 사는 기린과 같다면, 이러한 무리들은 땅 속으로 다니며 빛을 꺼려하고 지렁이나 저장하여 두고 먹는 두더지와 같은 부류일 뿐이다.

예언자들이 나타난 때에는 광명이 천지를 덮었고, 이 두더지 무리들이 임하면 암흑이 구석 구석에 찬다.

예언자들은 솟구쳐 올라 가는 생명이었고, 이 무리들은 한갓 내리 누르는 힘일 뿐이다.

예언자들은 이상에 살고, 정의를 먹고, 진실을 마셨지만, 이 무리들은 타산에 살고, 이해를 먹고, 거짓을 마실 따름이다.

무엇으로 한들 이스라엘의 예언자를 충분하게 형용하랴. 모름지기 예언자의 음성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지름길일까?!

“소리 있어 외치되, 광야에서 여호와의 길을 예비하고 사막에서 우리 하나님을 위하여 대로를 평탄케 하라. 모든 골짜기를 돋우고 묏부리를 낮추고 높고 낮은 것을 평탄케 하고 험한 것을 평지 되게 할지어다. 여호와의 영광이 나타나고 모든 혈기 있는 자가 함께 보리라. 이는 여호와의 입으로 말씀하셨느니라.” (이사야 제40장)

남자로 태어나 이 세상을 사는 것을 행복으로 여기는 이가 중국에 있었다. 과연 그렇다면 일생에 한번이라도 예언 문서를 접한 행복, 그 행복이 얼마만 할까?

시대는 암흑으로 달음박질하고 정국은 위기를 향하여 쉬지 않고 돌진하는 때에, 우리는 정숙한 마음으로 인간 중에 참 인간의 음성을 경청하고자 하노라.

 

출처: 성서조선 (http://www.biblekorea.net/index_life.html?my_uidx=436&xx=&=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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