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상담, 질문과 답변, 토론, 자료 추천 등이 이루어지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몇 토막의 오래전 글

작성자
작은자
작성일
2015-06-05 01:05
조회
3265
오래전에 어느 곳에서 작성한 글입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글이었기에 하늘씨앗에 다시 작성하여 봅니다



지인에게서 편지가 왔었습니다.
읽어보니 신앙과 삶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을 토로하는 글이었습니다.
그리고 중년기를 훌쩍 넘은 그분의 눈으로 본 오늘의 우리의 상황을 절망의 언어로 표현하였습니다.

"신앙인이란 누구인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나 우리의 삶에서 쉽게 어느 분이 그 참모습에 가깝다고 말할 수 없는 현실입니다.

대통령 선거가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지인의 글에서 선거에 대한 그의 단상을 읽어 봅니다.

얼마 전 모 교회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이 참여하여 10여 분 동안 교인들에게 자기의 이야기를 하였고 당회장 목회자는 "각하. 각하 칭송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거짓말이다 참말이다 논쟁 속에서 대통령 선거의 후보자인 모 장로의 기사를 읽으면서 지인의 글에서 "신앙인이란 누구인가? "이란 질문을 다시 생각해 봅니다.

성령....
방언과 예언..병 고침...환상....
믿는 자라면 한 번씩 경험하고 싶은 은사이지요.
여기에서도
방언에 대한 간구의 소리가 끊임없이 보입니다.
"이것이 신앙의 전부인가?" 생각해 봅니다.

부조리와 부정과 거짓과 맘몬의 유혹이 극에 달하여
교회에서도 "성공이 복이다"란 등식이 예수님의 팔복을 대신하고 있습니다.
어렵고, 가난한 지체를 살펴보라는 예루살렘 교회의 부탁에
바울은 이는 우리도 행하고 있다고 말하였습니다.
구약의 선지자의 말에서, 예수님의 말씀에서 바울의 글에서, 야고보의 글에서, 베드로의 글에서 지체 사랑은 항상 중시 여겼습니다.

많은 예언자가 하나님의 말씀을 이스라엘에 선포했습니다.

"주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다"

어느 예언서에도 이 말씀은 항상 선포되었습니다.
부정과 부패, 거짓, 음란, 가난한 지체에 대한 무정한 마음..
자기 삶에, 안락하고 더욱 편안한 자기만족을 위해 살기 위해
그들의 마음을 만족하게 하는 다른 신을 섬기다
그들은 여호와를 버리고
그들이 원하는 세상의 만족을 주는 다른 우상을 섬겼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로 공의와 정의가 사라지고
주님의 분노가 그 땅에 임했습니다.

오늘 그 지인의 글을 읽고 나서 선지서의 말씀들을 다시 생각합니다.

성령...
예수의 말씀의 표현으로 바람이라고 하셨습니다.                                                     이는 유대적 표현으로
어느 형식이나 법칙이 없이  그저 그 결과(바람에 흔들리거나 하는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 성령이라고 하신 의미입니다.

성령의 사람은 은사를 공동체를 위하여 사모하지만 단지 은사를 위하여 신앙 생활을 하지 않습니다. 이 땅에 임할 하나님의 나라와 의에 관하여 소망하고 한 명의 종말론의 작은 자로 살아가는 소망을 가지는 자입니다. 그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조용히 바람처럼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선한 뜻의 영향(변화)을 미칩니다.

성령이란....

그분의 택하신 백성의 삶에서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지켜 행하게 하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주의 백성의 인격과 사랑을 성장시켜 주시며 공의와 주의 계시를 알려 주십니다.

공의의 말씀이 오늘날 필요한 때 인 것 같습니다.
선지자들의 그 말씀이 그리운 때입니다..



작은 자란 아이디는 많이 사용하는 아이디인 것 같습니다.
헬라어 파울로스는 작은(Little) 이란 뜻에서 파생된 이름입니다.
예수께서 강조하신 작은 자(소자)는 특별한 종말론의 의미가 있습니다.
최근의 미국 소장파 신학자 학자 스캇 멕나이트(Scot McKnight)는
예수의 법적 아버지 요셉은 챠디크라고 합니다. 마태복음에서 "의로운" 자의 그리스어 디카이오스의 히브리어 의미인 챠디크는 예수 당시 성경 말씀을 따르면서 바리새인과 달리 진정한 영적 경건성을 삶에서 실천하는 종파라고 합니다.
또한 마리아는 아니윔(Anawim)으로 마가복음에서 예수 탄생의 부분에서 나오는 시므온 안나는 이 종파의 사람들입니다.
아니윔 종파의 매우 영적이고 특히 종말에 낮은 자를 사용하여 주께서 그의 역사를 일으키신다고 믿는 자들이었습니다.
예수는 이러한 종파의 부모들로부터 역시 그들의 성경적인 해석관을 배웠다고 학자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저의 다음 글인 종말론 단상 예수의 탄생에서 자세히 언급하겠습니다.
즉 작은 자는 종말론적 사관을 갖는 무리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배우는 힘없고 겸손한 자의 의미는 아닙니다.)



"성령의 은사와 역사"
우리가 쉽게 말하면서 많이 바라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여러 삶의 모습이 있습니다.

누군가 저에게 "성령의 역사와 능력을 받았습니까?"
하고 물으면
제가 가장 대답하고 싶은 말은 것은
"저에게도 그리스도 고난의 상처가 있습니다"
하고 담대하게 말하고 싶은데
아직은 아닙니다.

예언,방언,병 고침....
저가 매일 바라는 것은
성령께서 절 온전하게 주의 뜻대로 인도하시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그 길이 제가 원하는 길과 상관없이 기쁨으로 주께서 저에게 주신 소명을 감당하는 것이 저의 소원입니다.
그 소명은 저의 자신감이나 어떤 일시적인 영감이나 일시적인 기적의 경험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항상 저에게 보여 주시고 말씀하신 것을 제가 제 생명을 걸고 담대하게 행할 수 있느냐 문제입니다.

물론 제힘으로 못합니다.
지금까지 제힘으로 살 수 없듯이 주신 소명도 그분의 은혜 없이는 감당 못 합니다.

제 글이 "철학적이고 현학적"으로 보이셨다면
아마 저의 개인적 특성 때문일 것입니다.
글을 작성할 때 그렇게 현학적으로 쓰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제가 일반적으로 말하는 저의 개인적 기질인 것 같습니다.

지식이 우리를 구원에 이르게 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믿음의 선배들의 모습에서도
치열한 자기 순종의 자세와 그 말씀에 대한 그리움과 더 알고자 하는 열망에 많은 독서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단지 그런 마음입니다

저는 그리 현명하지 못하고 많이 알지 못합니다.
단지 앞에서 말한 그런 열망 때문에 읽고 좀 느낀 점을 같이 느끼고자 글을 남기고 서로 권면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눈물을 흘리는 자를 좋아합니다.
어떤 능력과 많이 아는 자보다 그리고 깨닫기 위해 고민하는 자보다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 지금도 그렇지만
주변에 힘든 사람들을 보면 그냥 눈물이 납니다.
제가 도와주는 것이 한계일 때
기도 합니다.
" 주님 저들에게 구원에 이르는 자비를 주소서..
죄 사함, 천국의 영원 구원이 본질이지만, 작은 삶에서 숨도 쉬지 못하는 우리 인간에게는 지금의 이 고통이 너무 큽니다.
주님의 크신 능력을 베풀어 저들의 배고픔과 추위를 막아 주소서..

작년인가,
어느 30대 중반의 어느 여자 분을 소개받았습니다.
어느 남자와 눈이 맞아 이곳까지 도망했습니다.
항상 이런 이야기가 정해지듯이, 내연남의 그 남자가 배신하여 그 여자분은 갈 곳이 없는 처지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여자 분이 좀 미모가 있으셔서 그런지 여기저기에서 소개가 들어 왔습니다.
심지어 교회에서조차 그 여자분에게 좋은 남자를 소개해주어 이곳에 정착하게 하려고 하였습니다 .

인간의 본질인 자기 죄의 회피..

저는 답답하였습니다. 아니 화가 났습니다.
"뭐가 구원이고 뭐가 은사냐? "
우리가 말씀에 비추어 쉽게 판단할 수 있는 것도 감추면서
궁색한 변명..
"남을 심판하지 맙시다.."
성경의 말씀을 이렇게 인용할 수 있을까?

말씀 사역자로 제 임무보다 한 사람의 성도, 아니 한 인간으로
그분과 대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돌아가서 남편에게 용서를 빌고 같이 사시라고.."

그것이 구원의 첫 시작이고 은혜의 첫 징표입니다.
회개...주께 회개하기 전에
내 이웃, 내 가족에게, 친우, 동료에게 용서를 구하고 용서를 받아야 합니다. 주께서도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그 여자분은 그 많은 교인 중에 이런 말을 처음 듣는다고 하면서 그렇지만 자기는 이미 더러워진 사람이니..하면서 주저하였습니다.

저는 그분에게

"남편이 화를 내면 받으셔야죠.
잘못했으니..그렇지만 그 후에 남편께서 다시 사랑하실 것입니다.
그리고 남편에게 더욱 순종하고 더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주님의 구원이 당신의 가정에 이릅니다. 이 모든 일을 주님께서 하십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자매를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자매가 이 음란의 죄에서 회개하고 돌아갈 때 주님의 능력이 자매에게 임하고 자매의 남편에게 임하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얼마 후 그 자매는 그 남편에게 돌아갔습니다.
교회에서는 말이 많았습니다.
전 이것이 참된 예언이고 주의 뜻이라고 지금도 생각합니다.

저는 그 자매의 이야기를 들었을 때 왜 제 마음에 그리 성령이 우시는지..
성령이 기도시키시고 성령이 그 자매의 영혼을 어찌 그리 사랑하시는지..
죄에서 구원받기를..

저는 위의 글처럼 우리의 환경에는
위로의 말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의 삶을 보십시오.
굶어 죽습니까? 어디 몸을 둘 곳이 없어 추워서 동사합니까?
지금은 죄를 깨닫게 하고 죄에 통곡하여
마음의 회심이 아닌 삶의 길을 바른길로 가게 하는
선지자의 말씀이 필요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성령의 역사와 능력"이 아닐까요?
죄에서 벗어 날 수 없는 인간이 죄에서 구원받음이...

(이 글을 작성하고 몇 년 후에 이분과 친구인 어느 여자 집사를 통해  소식을 들었습니다. 자매는 한국에 돌아 가 남편으로부터 용서를 받고 남편을 더욱 사랑하고 존경하는 그러한 자매가 되었고 남편 또한 자매를 용서하고 더욱 사랑하는 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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