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상담, 질문과 답변, 토론, 자료 추천 등이 이루어지는 ‘자유 게시판’입니다.

사랑으로 하십시다.

작성자
I-nu-ha
작성일
2015-01-09 19:09
조회
3406
swsinj님의 글에 댓글로 쓰다가 길어져서 따로 올립니다.
swsinj님의 글에 공감하며...아멘입니다.
아마도 제법 긴 글이 될거 같습니다.

1. seer님께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계신 지체들께...)
2. 운영진께
3. iezzang님께 (약간의 결례를 무릅쓰고.. )
4. 그리고


1. seer님께 (비슷한 생각을 하시는 지체들께...)

글을 삭제한 운영진의 판단에 동의하신다는 님의 마음은 알겠습니다.
그러나 seer님의 동의하는 마음과는 별개로
임의로 글을 지운 것은 운영진의 실수라고 생각해요.

누구나 동의하는 기본사항들이 있습니다.
아주 기본적인 사항조차 쉽게 합의와 공감이 안된다면
조금 복잡한 사안에 대해 하나 되기란 거의 불가능하지요.

글 삭제 부분에 대해서는 웹지기께서 이미 사과하셨습니다.
물론 사과 메일을 짱님이 올리신 것이지만...

웹섬김이의 사이트를 염려하는 고민스러운 마음
저도 이해합니다.

또한 사안이 발생한 이후
웹지기와 짱님의 태도에 감사드립니다.

기왕 문제가 발생했으니.
앞으로를 위해 합리적인 방침은 필요하겠지요

올라오는 어떤 글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운영진이 판단했다고 가정합시다.
영적분별의 은사가 있으신 분들이(혹시 계시다면) 위험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가정하고
이 곳을 방문하는 지체들이 계속 운영진에게 문제점을 제기한다고 가정합시다.

앞으로 일어 날 수 있는 상황이지요

제 생각은... 설령 그런 상황일지라도
운영진에서 함부로 글을 지우는 것은 안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열린공간이기 때문입니다.
열린공간이라는 의미가 그런 것 아닌가요?

문제가 있는 글이 자꾸 올라오는 상황이라면
어떻게 해야하나요?
간단한 절차를 밟으면 됩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a. 운영진에서 문제가 되는 사안을 함께(!) 검토한 후, 문제라고 판단한다면
글을 작성하신 분에게 먼저(!) 개인적으로 권면 합니다.
비밀글이든지 메일이든지 방법이야 많겠지요.
이 정도에서 대부분의 문제는 해결이 될 것 같습니다.

b. 운영진의 권면과 문제제기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공개적으로 문제점을 알리고 지체들의 의견을 물어보는 것입니다.
아마도 공감대를 형성하기에 그리 어렵지 않을 것입니다.
여러 지체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한 번 더 권면을 할 수 있겠지요

c.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황에 변화가 없다면
공지를 하고 글을 삭제하든가 필요한 조치를 취하면 됩니다.

간단하게 생각해본 아주 간단한 절차입니다.
파스칼은 신자처럼 합리적인 사람들은 없다고 이야기 했는데
이런 합리적 질서가 있어야.
궁극적으로 이 나눔공간이 건강하게 발전하는 것이지요.

진리를 양보하고 악과 타협하자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지금의 사정이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운영진이 이 사이트의 정체성을 먼저 알려주고
그리고 이후에는 운영진의 재량껏(?)
삭제를 해도 좋겠다는 말에도 동의하기 힘듭니다.

이 하늘씨앗의 정체성이 무엇입니까
온누리의 하나님나라 일꾼들의 공동체...사이트를 소개하고 있는데
그것이 곧 정체성 아닙니까.

무슨 다른 정체성을 제시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개혁주의에 입각한? 혹은 장로교, 감리교, 순복음(물론 당연히 이런 정체성은 아니겠지만...)
이런 류의 정체성을 말합니까.

아니면
우리 하늘씨앗은 이단을 사절합니다
오직 순전한 복음을 지향합니다.
이런 방식입니까

실제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정체성이라는 것이 별로 없어보이는데요.
있다면 한번 제안해 주시기를 부탁합니다.
어떤 정체성이 나타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기독교에는 엄청난 스펙트럼이 있습니다.
조금 더 정통적이고 건전한 입장이 있을 수 있지만
제도권 교회중에 완전한 교파는 없습니다.
또 같은 교파라고 같은 신앙을 가지고 있지도 않습니다.
순복음교회적 장로교회 많습니다.

대부분은 자기가 성장한 교파의 교리에 자기도 모르게 젖어 있습니다.
그런 환경을 넘어서는 일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부단히 선입견을 떨치려는 태도속에서
열린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수고가 지속적으로 이루어 질 때
편견과 선입견에서 겨우 빠져 나올 수 있습니다.

주를 진정으로 사랑하고 신뢰하려는 마음이 있는
그리스도인의 모임이면 이곳의 정체성으로 충분한 것 아닌가요.

운영자라고 해서 함부로 글을 지울 수 있는 곳이라면
죄송하지만 이곳에 더 머물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습니다.
그런 막힌 곳에서 열린 나눔을 기대하는 것이야 말로
우물에서 숭늉찾는 것이지요


2. 운영진 여러분께...

이번 사안은 웹섬김이가 고민하다가 조금은 경황이 없는 가운데
순간적인 판단착오로 실수를 하셨다고 했습니다.
다른 운영진과 상의도 없이 독단적인 결정이고
삭제후 곧바로 후회하셨다고 했고
또 예짱님께 사과를 하셨으니 다행스럽고 감사합니다.

글을 삭제당한 입장에서는 몹시 상처가 될 수 있는 일인데
그 일에 관해서 더 이상 문제삼지 않으시는 예짱님께도 감사하고

일을 하다보면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일로 웹섬김이께서 많이 배우셨다고 하고
한편 좋은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앞으로 유사한 사안이 발생할 때에는
최소한의 절차는 필요하다고 보여지네요.
이번 계기로 운영진에서 방침을 정하는 것도 좋겠구요.
어쨌든 최소한의 절차는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운영진의 수고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곳 하늘씨앗이 좋은 씨앗을 심는 선한 작업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님들의 수고를 주님께서 기억해 주시길 기도합니다.

3. iezzang님께 (결례를 무릅쓰고 적습니다)

이번 사안으로 마음이 상하셨을 터인데 위로를 드리고 싶네요
요란스레 문제를 삼지 않으신 일에 대해서는 고맙게 생각합니다.
이런 일로 싸움이 커지는 일도 부지기수인데
님의 태도는 충분히 귀합니다.

얼마 전부터 님에게 몇가지 권면을 하고 싶었습니다.
제가 무슨 자격이 있어서는 아니고.
그저 인생의 선배로서 같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나이 많은 것은 자랑이 아니고 도리어 꼰대짓을 할 위험이 있음을 잘 압니다)

어쨋든 그런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조금 이상한 말을 남기고 사라졌습니다.
(짱님이 스스로...나는 미친* 이었습니다...)
솔직히 무지 황당했습니다. 그리고 헉 했습니다.

며칠 후에 다시 글을 올리기 시작하셨는데.
글의 주제나 내용이나, 글쓰는 방식이나 달라진 것은 없더군요.

그동안 나도 짱님의 글을 읽으면서 불편했습니다.

짱님이 올리시는 회개. 지옥. 이단....
물론 모두 중요한 주제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그런 주제들을 직접적으로 다루는 방식과
글의 내용에 공감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공감이 어려우니 무슨 나눔을 하는 것도 쉽지 않더군요.

그보다 더 심각(?)한 것은. 짱님의 글쓰기 방식입니다.
며칠 전에 내가 님의 글이 어렵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짱님 답변은 오히려 작은자님 글보다는 쉽지 않느냐고 말씀하셨지요

물론 작은자님 글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차근차근 읽으면 대부분 이해가 됩니다.
조금 어렵지만 수고하며 읽을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짱님의 글은 너무 난삽합니다.
글이 매끄럽지가 않고 무슨 내용인지 파악하기가 힘듭니다.
언젠가 논리적으로 글을 많이 썼다고 스스로 언급 한 적도 있는데
님의 글은 논리적이지 않습니다.
글로써 무엇을 설명하고 가르치기에는 부적합하다고 보여집니다.

정말로 훌륭한 선생은 아주 심오한 사상을 아주 쉽게 전하지요.
어설픈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내용을 아주 난삽하게 설명합니다.
나처럼 별 내용없이 길게 씁니다.

글쓰는 일에도 독특한 개성이 있고, 이는 옳고 그름의 문제는 아니지만
짱님 글은 독특함을 넘어 기본적으로 어법에 맞지 않은 적절치 않은 표현이 많다고 생각해요.
공감이 안되는 주제를, 이상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글들이 도배되듯 올라오니까
남이 보기에는 횡설수설 (죄송합니다...) 하는 것으로 충분히 느껴지는 것이지요.
짱님의 글은 솔직히 당황스럽습니다.

나는 짱님의 글을 꼼꼼하게 주의를 기울이며 두 번 정도 읽어 보는데
도무지 무엇을 나눌 마땅한 말이 떠오르지 않더군요.
자연스럽게 다른 지체들의 반응도 걱정이 되었습니다.

문제가 생기기 전에 짱님에게 개인적으로 연락을 해서 권면하고 싶었는데
적당한 기회를 얻지 못하고 결국 이런 해프닝이 발생했네요...

짱님께서 이 공간에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마음을 어느 정도 느낄 수 있습니다.
어떤 성급함이 느껴지는데 조바심을 낼 필요는 없을거 같습니다.

교리나 기독교적 덕목에 대해 직접적으로 어떤 설명을 하려는 것 보다는
너무 많은 글을 올리는 것 보다는
분명하고 쉬운 표현으로
읽는 사람을 배려하는
글 쓰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이미 글 쓰는 나름의 습관이 있으실 터이니 쉽지 않을 수 있지만
평소에 님이 글을 쓰는 표현으로 다른 이들에게 말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냥 남에게 편안하게 말 하는 듯한 표현이면 어떨까 싶네요.

요즘은 제 글로 도배되는 듯한 분위기가 보여서
이런 글을 쓰려니 민망하네요
저도 조금 부담스럽습니다. 과유불급이니까.

다만 도배식으로 글을 쓰는 일을 변명하는 것은
누구나 나눔의 글을 올린다는 것이 그리 쉬운 것은 아니기에
우선 저라도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 나눔의 글을 올리고
다른 지체들의 글에는 댓글나눔에 참여하는 수준을 생각했습니다.

커뮤니티가 생긴 초반이기 때문에 이 공간에 풍성한 나눔을 소망하며
글쓰기 부담을 자처해서 스스로에게 짐지우는 것이지요.^^

짱님이 이후에 이 커뮤니티에 남아 있을지
탈퇴하실지 모르지만

이 곳에 남아서 나눔에 참여 하시게 된다면
이후의 글 쓰기에서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아서
조심스럽게 권면해 봅니다.

이런 내용은 개인적으로 연락을 드리는 것이 마땅하지만
기왕에 짱님의 글로 인해 사안이 발생했기에
조금 민망하지만 공개적으로 말씀드리게 되어 미안합니다
원하신다면 짱님에 대한 이 권면의 말은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쓰고나니 여전히 주제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4. 사랑으로 하라

위에서도 이야기 했지만
내가 짱님의 글에 아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혼란하게 하고 불편하게 하고 당황스럽고 피곤합니다.
가끔 이상하게 생각되는 내용도 있습니다.
다른 지체들께서도 비슷한 생각을 하시겠지요...

그러나.
문제가 있다고 생각이 들더라도
판단을 쉽게 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영적으로 분별하는 은사라는 것이 있지요.
나는 그런 영적은사가 없어서 잘 모릅니다.
그러니까 어떤 글에 있는 이단적이고 위험한 요소를 잘 모를 수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번 사안에 대해
작은자님이나 운영진이나 누구든지
그런 영적분별의 은사가 있다고 생각하고, 분명한 판단을 내리셨다면
제게 개인적으로 메일을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kimsan63@hanmail.net

그저 나의 한계안에서
조심스럽게 분별할 뿐입니다.

그리고 미안하지만 이번 사안은
분별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절차의 문제입니다.

우리가 어떤 일에 대해 분별한다는 것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영적인 일은 영적으로 분별해야 한다지만
누가 오류없이 분별할 수 있나요.
완전하게 분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분별을 받아야 할 필요가 있는 위험한 사람이지요.

함께하는 공동체가 필요한 이유는
언제나 함께 분별해야 합니다.
함께 주님을 바라보면
비교적 안전하고 정확하게 분별할 수 있습니다.

분별하는 일에 있어서 또한 중요한 것이 생각입니다.
성경에 생각하라는 말이 아주 많습니다.

잘 생각해서 분별해야 합니다.
영적인 은사로서의 분별력은 특별한 사람을 위한 하나님의 선물일 수 있지만
생각을 통한 분별은 모든 그리스도인에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것입니다.
생각이야 말로. 우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하나님의 형상중 하나가 아닙니까

우리의 잘 생각하기 위해 기도하지 않습니까.
기도하면서 치열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무엇보다 우리의 생각이 성화되어야 합니다.

누구나 자기 수준에서 생각하고 글을 쓰고 나누지요.
그 수준을 스스로 넘어 설 수는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 모두에게 이런 공간에서 생각을 나눌 때
기본적으로 요구되는 마음 가짐은

내가 잘 모를 수도 있다.
남이 나보다 낫다.

이런 자세로 마음을 열고 나눔을 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의 생각이 깊어지고 넓어지고
영적으로도 성숙해 지는 것이지요.

Seer님은
여전히 짱님이 이단(적) 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지금도 여전히 글을 지운 것이 별 문제 아니라고 생각하시나요

여러가지로 불편한 짱님의 글보다
단 몇 줄의 글 속에 담긴
님의 판단하는 듯한 마음이 몹시 안타깝습니다.

나는 짱님의 글이 이단적이고 지극히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한 10여편의 글을 읽은 느낌은 그렇습니다.
나는 겨우 몇 편의 글을 가지고
어떤 사람을 과감하게 이단(적) 이라고 판단할 만큼 용감하지 못합니다.

그리고 짱님의 글에 불편을 느낄지언정
그 글들로 인해 위험해 빠질 정도로
분별하지 못하는 지체들이 이곳에 많으리라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솔직히 이 정도의 글에 위험을 느낀다면
우리가 너무 어리다는 반증이 되겠지요.
알쏭달쏭한 글들도 읽어야 분별력이 생깁니다.

남을 판단하는 일은 엄청 두려운 일입니다.
비판하지 말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분명히 알고 있으면서
우리는 남을 쉽게 비판합니다. 왜 그럴까요?
예수님의 말씀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것입니다.

나는 짱님도 그리스도인이라고 생각합니다.
(확신한다는 말이 아닙니다. 이런 일에 확신은 필요 없습니다)

우리가 생각이 비슷하고 성격도 비슷하고 코드도 통하고
말도 필도 잘 통하는 그런 사람들끼리만
교제하고 사랑해야 합니까?

그것은 주님의 마음이 아닙니다.

오늘날 교회의 그리스도인들의 가장 큰 문제는
하나되지 못하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께서 올리신 대제사장적 기도에는
하나 되기를 원하시는 주님의 안타까운 마음이 고스란히 드러납니다.

독특하고 당황스럽지만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우리의 형제라면
어떻게 해야합니까...
오히려 돌봄적교제가 필요한 지체일 수는 없을까요

우리는 다양한 신앙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적수준, 영적성숙, 영적능력
주를 향한 갈망의 정도도 다 다릅니다.

그러나 주님 닮기를 바라고
주안에서 하나님의 백성된 형제들을 만나
삶을 나누면서 함께 하나님나라를 이루어 가고 싶은 마음은 가득할 것입니다.

그런 간절한 마음이 있으니 바쁜 가운데 이런 자리에 나오는 것이지요.
참된 교제를 이루어 가기가 얼마나 힘든 시절입니까

그런 교제를 꿈꾸는 것은 아주 좋은 일입니다.
우리가 코이노니아를 이야기 하는데
코이노니아를 통해 무엇을 기대하시나요.

궁극적 목표는 예수님을 닮는 것이지요.
주님이라는 포도나무에 꼭 붙은 가지가 되어 주님만 바라보는 중에
주님의 마음을 품게되고, 주님의 품성을 닮아가는 것

성령의 열매가 우리에게 풍성하게 열리는 것
(성령의 열매란 결국 그리스도의 마음이 아닙니까...)

우리의 교제를 통해서
하나님나라의 비전을 품고, 나누며, 영광스런 그 나라를 소망하면서
세상에서 그 길 걸음이 외롭고 힘들게 느껴지더라도
끝까지 제자의 삶을 넉넉하게 살아가는 힘을 얻는 것

코이노니아를 통해 기대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 코이노니아란 것을
막연하게 생각하지 말고
조금 구체적으로 생각해 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나는 최근에야 이런 생각들을 하게 되었거든요...

성도들끼리도 진실한 교제를 나누기는 정말 힘들지요
나름 인격적으로 신앙적으로 성숙한 듯 보이는 사람들이.
성령충만해 보이는 사람들이 공동체적 삶을 실험하다가
처절한 실패로 끝나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우리는 여전히 죄의 성품을 지니고 살아갑니다.
철저하게 주만 바라보지 않고
날마다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서 죽고 예수로 사는 삶이 없다면
사람들은 그 누구라도 솔직히 별거 없습니다.

한번 생각해 보시지요...
내가 도무지 감당하기 어렵고
내 취향에 도무지 맞지 않는 지체들과 교제를 나누어야 한다면
(이거 무지 스트레스 받는 일입니다)

그저 그런 교제의 자리를 피하면 가장 편합니다.
그렇게 사는 신자들 많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주님의 뜻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사랑하시는 지체이기에
주님께서 우리에게 하나되라 명하셨기에
나는 연약하지만 나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지만

주님의 마음을 알고 주를 바라보면서
이해하고 배려하고 사랑하려고 의지적으로 노력합니다.
이런 작은 과정이 중요합니다.
결코 작은 일이 아닙니다.
사랑으로 결정하는 일은 결코 작지 않습니다.

주님께 힘을 달라고 기도하면서
내가 힘써 노력해야 합니다.
생각보다 힘들고 피곤한 일입니다.

코이노니아를 통한 성령의 열매는
아마도...
이런식으로 열릴 것입니다.

욱 하고 치밀어 올라오는 말을 참습니다
그 때 인내의 열매가 조금 열립니다.

성질이 나는 순간 주님을 생각하니 성질 낼 일이 아님을 알게됩니다.
내가 조금 더 온유하게 다음어집니다.

미운 사람에게 떡 하나 더 준다고 일부러 친절을 베풉니다.
형제에게 좋지 않은 생각을 품은 것이 도리어 미안해서
칭찬 한마디 건냅니다.
그러다보면 어느 샌가 나도 모르게 형제를 조금 더 이해하게 됩니다.
평화가 싹틉니다.

아~ 주님을 바라보니
저런 형제와도 (별로 상종하고 싶지 않은...) 내가 이렇게 하나가 될 수 있구나
저런 형제도 내가 사랑할 수 있게 되는구나

이런 경험을 하나씩 하면
놀라운 희락이 내 마음을 채웁니다.

말 한마디 글 한줄 쓸 때마다
하나님 앞에서 내 마음을 살피고
이 말을 들을 형제를 생각합니다.

그리고 황급히 회개하고 글을 수정하고
이런 과정에서 절제의 품성이 닦아집니다.

성령의 열매. 예수님의 품성은 어느 날 하늘에서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
이런 식으로 조금씩 우리에게 이루어 지는 것이 아닐까요.

성령의 코이노니아란 그런 것 아닐까요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얼굴을 보지 않는 인터넷상에서
우리도 과격해지고 무례해 지기 쉽지요.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곳에서의 나눔조차
늘 하나님 앞에 서있는 태도를 견지하고
늘 형제를 사랑으로 대하려는 마음을 지녀야 합니다.

최대한 남을 배려하고 비판의 말을 자제하고
부드러운 단어를 쓰려고
의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

예... 의식적으로 힘써야 하지요
나도 모르게 요상한 말이 절제없이 나옵니다

이 곳이 이상한 글로 쓰레기장이 될 수 있다고 말씀 하셨는데
주를 바라보는 운영진들과 많은 지체들이 있는 한
그렇게 될 일은 없을 것입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쓰디쓴 말과 행동의 홍수 속에 삽니다.
그래서 우리의 마음이 늘 상처를 받지요.
그리스도인들의 나눔의 장에서 만이라도 정화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쓰는 말, 단어, 태도를 통해서 그렇게 되겠지요
그런 외에 다른 방도가 있을까요...

그러려면 더 마음을 많이 써야 합니다.
하고 싶은 말을 직설적으로 시원하게 하면
애둘러 이야기 하는 것 보다 의사 전달도 더 효과적이고 덜 소모적이지만

효과적이지 않더라도 사랑하는 방법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요.
글을 쓰는 아주 간단한 일에서 조차
효과를 추구하는 세상과는 조금 다르게 사는 방법.
대조가 되는 방식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아닙니까.
형제를 대면하여 말 할 때는 혀를 조심해야 하고
이런 공간에서는 글을 조심하고

글을 쓰고 엔터를 누르기 전에 한번 더
주님을 바라보고,
내 글을 읽을 형제를 생각하고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이런 작은 일 자그마한 과정을 통해

한 몸인 지체들을 거룩하게 세워가고
성령의 열매가 열리지 않을까요.

가끔 이런 말 하시는 분들이 있지요.
말하는 태도와 자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말의 내용이 근본적으로 중요하다

사랑하지 않는 태도로
사랑에 대해 말하는 것이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
이미 사랑 없음이 그 태도로 나타난 이후에는
사랑이라는 것은 그저 의미없는
뜬 구름 잡는 소리 이상 아무것도 아닙니다.

나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지방으로 내려 갈 일이 있어서
시간이 없네요...
이런 글을 조급하게 쓰면 안되는데

글을 세심하게 손보지 못하고 올립니다.
생각나는 대로 적었기에 횡설수설이네요
쓰다보니 안타까운 마음에 글이 길어졌습니다.
전체 6

  • 2015-01-10 08:35

    바쁘신 중에 안타까운 마음으로 긴 글을 쓰신 이누하님의 생각을 가볍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섬김이'들이 이미 의논을 시작하였습니다.
    주께서 인정하시고 지체님들이 모두 기쁘게 받아들일 선한 열매가 맺히기를... 저희를 위해 중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샬롬!!!


  • 2015-01-10 13:10

    I-nu-ha님 글을 잘 읽었습니다. 저도 님에게 질문을 하겠습니다. 님께서 iezzang님이 이단이 아니라고 헸는데 근거는 무엇인가요? 제가 이단이라고 생각한 것같이 님은 이단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무엇인가요? 님께서도 이 문제를 판단 할말큼 성서를 잘아시나요? 님은 "우리 하늘씨앗은 이단을 사절합니다 오직 순전한 복음을 지향합니다." 말하면서 이단이란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래요 온전한 교단이 없습니다. 그러나 성서에서 우린 알수가 있어요.iezzang님 주장이 성서에서 나온 말씀이라 생각하나요? 단지 감상적이고 사랑이란 말로 모든게 덮어지나요? 구별없이 사랑은 저는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왜 이단에 주의 하라고 많은 교회 목사님들이 말씀하시나요? 저는 님이 여기서 마치 심판자처럼 iezzang님은 글은 성서에서 말씀하는 교훈과 같다고 주장하시는 모습이 위험하다고 생각하는데요. iezzang님의 지옥이란 글을 읽어 보았나요? 그 글을 읽고 그 글이 성서에서 나온 말씀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환상을 보았는데 지옥에는 판타지 소설에서 나오는 인물들이 있고 여러 문이 있고..저는 읽다가 웃었습니다. 이분은 설교를 하는게 아닌 소설을 쓰는구나..iezzang님이 쓴 그 글을 읽고 성서에서 나온 교훈과 같이 생각하시는 님이 저는 이상하다구 생각합니다. 저도 성서를 잘모릅니다 그러나 매일 읽고 qt도 합니다. 제가 읽은 성서말씀과 그리고 읽은 기독교 책에서 iezzang님이 주장한 내용을 읽지 못하고 배우지 못했습니다. 님께서 감정적인 사랑으로 성서의 교훈을 구별을 못하는 것보다 더 큰 위험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슨 영의 비밀을 다 알고 검증했다는 주장하는데 그런 말이 위험하지 않나요? iezzang님의 많은 주장에서 성서를 인용하면서 자기 생각을 설명하는 글은 하나도 보지 못했습니다. 조금이라도 상식이 있으면 그리고 성서를 읽고 정상적인 교회 생활을 하는 신자가 iezzang님이 보았다는 지옥을 설명한 글을 읽고 정상인 신자라고 생각하는 님의 주장도 걱정이 됩니다. 저도 분별을 못하지만 성서에서 얼마나 많은 말씀에서 거짓에 주의하라고 말씀하시나요? 제 주장이 극단적이라면 iezzang님이 환상에서 봤다는 지옥이란 글을 이 까페에 오신 성도님이나 웹섬김이님, 작은자님도 읽으셨고 그 주장이 맞다고 생각하시고 성서말씀에 맞는 말이라면 제가 이 까페를 떠나겟습니다. 성도님 여러분, 웹섬김이,I-nu-ha님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특히 iezzang님의 지옥이란 글을 읽으신 I-nu-ha님의 의견이 궁금하네요?


  • 2015-01-11 01:47

    분별에 관한 기본은 성경이 중심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 예지나 영감은 성경의 통시적 관점안에서 해석되어야 하는 것이 초대 교회의 전통이었고 지금도 건전한 교회가 취하는 방법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I-nu-ha님의 개인적 질의에 관하여 제가 개인적으로 형제님께 조만간 글을 보내겠습니다.


  • 2015-01-12 13:47

    짱님의 대한 권면부분을 비롯하여
    제 글이 필요이상으로 길고 거친 구석도 많아서
    조금 수정하고 싶은데...

    다행히 짱님께서 긍정적으로 받아주시고
    이후의 댓글들을 위해서라도 고치지 않겠습니다.
    괜한 분란을 일으키는 것 같아서 조심스럽네요.
    비록 작은 일이지만 이런 일에서도
    우리가 합심해서 선을 이루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바라기는
    짜증난다... 불쾌하다.... (다 이해는 되지만)
    조금씩만 감정적인 표현들을 삼가 하십시다.
    우리가 기분을 배설하기 위해 나누는 것은 아니잖습니까?

    이런 표현들이 나오기 시작하면
    굳이 신자로서의 생각을 나눌 이유가 없어 보입니다.

    우리가 서로 약하고 죄인이라는 것을 느끼는 것 말고
    다른 무슨 유익이 있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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