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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모데 후서3장8절과 탈굼

작성자
작은자
작성일
2014-11-23 08:01
조회
5172
디모데 후서 3장 8절에 언급된 "얀네와 얌브레가 모세를 대적한 것 같이 그들도 진리를 대적하니 이 사람들은 그 마음이 부패한 자요 믿음에 관하여는 버림 받은 자들이라"  말씀에서 바울은 얀네와 얌브레라는 사람을 언급합니다. 이들은 모세의 출애굽 역사에서 모세에게 반대한 애굽의 마술사 이름입니다. 이들의 이름은 성경 어느 곳에서도, 예수 당시의 유대 학자 필로나 요세푸스의 글에서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단지 구약성서의 아람어 역 주석인 요나단의 탈굼의 출애굽기  7:11에 인용되었습니다. 이는 바울이 당시에 탈굼 번역서를 인용한 증거이고 그렇기에 전통적인 성경의 사본중 탈굼 번역서에 무게를 두는 분들의 주장에 관하여 저의 고민을 작성한 글입니다.

탈굼 번역본에 대하여 몇마디 조언을 드리고 싶습니다.
일반적으로 공식적으로 알려진 두 탈굼문서인 모세오경을 번역한 온켈로스 탈굼(the Targum of Onkelos)와 선지서를 번역한 요나단 탈굼(the Targum of Jonathan)은 3 세기 때부터 사용되었습니다.
두 탈굼은 동방탈굼(소위 바벨론 탈굼)이고 서방 탈굼(팔레스타인 탈굼)은 모세오경을 번역한 것입니다. 서방탈굼은 3 분류로 구분됩니다.(편린된 문서나 인용된 문서로 구성됨) 됩니다.두 분류는 위 요나단 탈굼( the Targum of Pseudo--Jonathan)과 그리고 나머지 한 분류는 20세기 중엽에 바티칸 도서실에서 발견된 탈굼네오피터스 1(the Targum of Neofiti)입니다.(네오피터스는 라틴어로 새번역이라는 뜻입니다.

일반적으로 모세오경을 번역한 동방탈굼의 온켈로스 탈굼을 기준으로 보면 위 요나단 탈굼은 의역이 심하며 네오피터스 탈굼은 위 요나단 탈굼보다 덜하지만 온켈로스 탈굼과 비교시 확장된 번역을 했다고 학자들은 평가합니다. 그렇기에 서방 탈굼은 네오피터스 탈굼이 비록 위 요나단 탈굼보다 현존하는 판본이 더 최근 것이지만 팔레스타인 탈굼의 원본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특히 디모데 후서3장8절에 사용된 모세에게 대적한 애굽의 마술사 얀네와 얌브레의 이름이 구약에 나오지 않았는데 이들의 이름이 서방 탈굼(위 요나단 탈굼( the Targum of Pseudo--Jonathan)의 출애굽) 에 인용되었기에 디모데서의 저자가 탈굼을 인용했다는 추론은 문제가 있습니다. 얀네와 얌브레의 이름이 탈굼뿐 아니라 쿰란문서(기원 전 1세기의 쿰란문서에는 얀네와 그의 형제라 표현됨)나 헬라 역사가의 저서와 바벨론 탈무드나 초대 교부등 여러 저작에서 이들의 이름이 발견되었습니다.(헬라 역사가의 저서에서는 얌브레의 이름이 다르게 표현됩니다.) 특히 초대 교부중 2세기의 오리겐은 디모데서에 사용된 이러한 이름때문에 디모데서의 바울 저작을 매우 의심합니다.

얀네와 얌브레의 전승은 기원 전 1세기의 헬라 철학자 알렉산더 폴리히스토의 기록에 몇 편의 단편이 보전된 헬라파 유대인 역사가인 기원 전 3세기 중엽의 아르타파누스(Artapanus)에 있다고 몇몇 학자들은 언급하고 있습니다.(이러한 이유는 유세비우스의 작품에서 그가 헬라 역사가 뉴메니우스의 작품을 인용하면서 뉴메니우스가 얀네와 얌브르스를 언급하면서 모세를 헬라어 음역으로 Mousaius라
기록한 것을 보고 이런 모세의 히브리 이름을 헬라어 음역으로 바꾼 사람이 아르타파누스 였다고 추론하여 이렇게 주장합니다.)
이렇게 얀네와 얌브레의 이름의 전승은 오래 전에 지속하여 전승된 이름이 아닌 제 2 성전시기에 나타난 이름이라는 점입니다.(물론 장로들의 구전 전승을 차용을 하였다고 볼 수 있지만 히브리 성경에서는 이러한 전통을 따르지 않습니다.)

서방 탈굼에 인용된 얀네와 얌브레의 이름때문에 학계에서 논란된 이유는 몇몇 탈굼 전문가들이 일반 적으로 탈굼 전문가들사이에 인정된 동방 탈굼이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다는 주장에 몇몇 소수 학자들이 서방 탈굼이 더 오래된 구전의 전승을 가지고 있다는 주장에서 사용되었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많은 문제가 있다고 학계에서는 밝혀졌습니다.(사실 얀네와 얌브레의 이름은 헬라어 음역입니다. 셈족 음역이 아닙니다.)
좀 더 언급하면 서방 탈굼에 작성된 이름이 디모데 후서의 영어 성경에서는 Jannes와 Jambrus 번역됩니다.(한글 성경은 영어 성경과 다르게 이 s자를 발음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이름은 서방 탈굼에서 나온 이름과 같습니다.
다른 전승의 자료(쿰란문서(다메섹 문서)나 바벨론 탈무드나 교부 자료등)에서는 이들의 마지막 알파벳에 "s"가 붙지 않습니다. 이를 많은 셈족 계통의 언어에서는 15번째 알파벳(히브리어나 아람어나 같이)으로 나타나고 발음은 영어의 "s"의 Samekh 문자입니다.
Grabbe란 셈족의 전문가는 언어 고고학의 연구로 고대 셈족 계통의 이름중에 마지막 글자가 이러한 Samekh 으로 끝나는 단어는 거의 없다고 밝혔고 후에 셈족 문헌에 나타난 Samekh으로 끝나는 이름은 헬라 영향으로 음차가 된 이름이라고 밝혔습니다.

쿰란 문서나 바벨론 탈무드나 기타 헬라 역사가들이 언급한 마지막에 Samekh문자가 없는 이름이 원래 셈족 전통에 가까운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서방 탈굼에 사용된 이름은 이렇게 원래 셈족 이름에서 헬라어 문화의 영향으로 헬라어 음차를 다시 셈족화 시킨 이름이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 음차는 후기 랍비 문서에서 역시 발견됩니다.
이런 이유로 디모데 후서에 언급된 얀네와 얌브레의 이름이 있는 서방 탈굼의 편집 시기를 기원 후 7세기로 탈굼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바울이 회당에서 히브리어 성경에서 아람어로 번역을 하여 들었지만 이런 서방 탈굼의 번역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최근의 갈릴리 지역의 고고학 조사에서 회당에서 히브리 성경을 단지 아람어로만 번역을 하지 않고 아람어와 히브리어로 같이 읽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옵니다.

바울 시대의 초기 유대교 예배에서는 히브리 성서의 설명에 헬라화 과정의 음차화가 거의 나타나지 않기에 서방 탈굼이 이러한 초기 유대교 예배 전통을 간직하였다고 보지 않습니다.
가장 오래된 얀네의 이름이 언급된 기원 전 1세기의 쿰란문서인 다메섹 문서에서는 얀네의 아람어 발음에 Samekh가 붙지 않고 당시의 회당의 전통을 간직한 바벨론 탈무드 역시 얀네의 발음에 Samekh가 사용되지 않습니다.

개연성을 가지고 생각하면 당시의 회당에서는 토라의 모세의 이야기에 대하여 설명을 하면서 당시 구전과 전승에 의한 얀네와 얌브레를 함께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많고 디모데 후서의 경우에는 사용된 얀네의 이름은 1세기 중반 이 후에 나타난 셈족 이름의 헬라어 음차화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기에 서방 탈굼에 단지 디모데 후서에 인용된 얀네와 얌브레의 이름이 있다는 이유로 초대 히브리전통의 해석을 가졌다는 해석은 좀 무리인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탈굼을 가지고 좀 더 유대 전승에 대한 연구는 성경 전체의 넓은 조명을 위하여 매우 유익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탈굼을 사용할 경우 탈굼 전문가들이 말하는 것처럼 초기 유대교의 전승이 많이 보존된 동방 탈굼가지고 연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탈굼의 문제점은 여러 가지나 간단하게 언급하면
여러 번역본들이 통일성이 없어 문자적 번역부터 의역까지 변화가 심합니다.
이는 탈굼의 전개발전 과정중 히브리 성경과 달리 매우 자유롭게 전개되었음을 말합니다.
그렇기에 어느 판본이 가장 원문의 형태에 충실한지 알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탈굼은 히브리 성경의 선지서중 에스라서 느헤미야 다니엘서가 없습니다.
에수께서 다니엘서를 인용하신 것을 보면 탈굼은 이 다니엘서를 선지서로 채택하지 아니하였습니다.

또한 탈굼은 하나님의 현존을 대체어로 많이 사용하였습니다.(말씀이나 영광 혹은 임재라는 단어로 사용했습니다.)
한 예를 들면 창세기 1장 16-17에서 하나님을 하나님의 말씀이라 표현하였습니다.
이러한 의역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해할 때 오해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장 심각한 면은 몇몇 말씀은 히브리 성경과 정 반대로 해석을 한다는 점입니다.
히브리 성경의 부정화사(the negative particle)를 첨가 혹은 삭제하여 히브리 성경과 정 반대의 뜻을 제공합니다.
한 예를 들면 출애굽기 33:3절에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나는 너희와 함께 가지 않겠다고 하셨는데 탈굼에서는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간다고 정 반대의 번역을 하였습니다.(참조 Michael Klein, "Converse Translation: A Targumic Technique," Biblica 57)

마지막으로 탈굼번역본은 2세기의 랍비 유다가 언급한 다음과 같은 강조한 말에 많이 위배된다고 보입니다.
"성경의 말씀을 문자적으로 번역한 사람은 거짓말하는 자이지만 성경의 말씀을 더 상세히 가꾸어 설명하는 자는 (편역) 하나님을 신성모독하는 자이다."

탈굼은 전반적으로 히브리 성경의 편역본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습니다

이러하기 때문에 학자들이 탈굼번역본의 정경의 진정성 가치에 회의를 가지고 있습니다.
현존 하는 탈굼의 판본들이 거의 5세기 이후의 것이므로 사본학적인 관점에서도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지 참조를 하는 것은 괜찮으나 탈굼을 가지고 구약의 해석을 대체하는 것은 큰 위험입니다.

일반적으로 제가 권면드리고 싶은 방법은 마소라 사본과 함께 사해사본(가장 오래된 구약사본)과 비교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헬라어 70인역을 참조로 하여 살펴보고 선지서부분은 알렙포 사본을 참조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최근의 히브리 대학에서 이 알렙포 사본을 참조하여 히브리 성서를 출판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웹을 참조하십시오
https://www.huji.ac.il/dataj/controller/ihoker/MOP-PROJ_LINK?project_id=000005520&Save_t=bible%20project

이런 전반적인 배경을 고민하면 바울이 디모데서를 작성시 그가 인용한 "얀네와 얌브레" 문자 때문에 탈굼 문서가 다른 사본에 비하여 더욱 전승에 충실하다고 주장 할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이러한 바울의 "얀네와 얌브레"란 인용에서 당시에 얼마나 많은 문헌들이 사용되었고 지금 같이 규격화된 정경이 없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러한 교훈에서 우리의 성경에 관한 시각에 좀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고 생각합니다.

문자적인 내용이 하나의 이데올로기가 되는 현재의 소위 정통주의 관점의 성서 해석관에 대하여 개인적으로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합니다.

탈굼 영어 번역본의 웹 주소입니다. http://targum.info/about/

개인적인 환경때문에 종말론 단상의 글이 작성이 지연이 되고 있습니다.

하늘 씨앗의 섬김이 회의실에 일부 귀한 자료를 공개합니다.
John J. Collins란 저명한 복음주의 신학자가 작성한 The Dead Sea Scrolls_A Biography By John J. Collins 책입니다. 사해 사본에 관하여 신학적 전문적 지식이 없는 일반인이 읽기에 잘 작성된 책입니다. 책의 소개 글입니다. http://press.princeton.edu/titles/9814.html
사해 사본에 관한 기본적 지식은 예수 당시의 사회적, 종교적 상황을 잘 이해 할 수 있는 자료이기에 성경 선생이나 목회자들에게 필요한 자료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Into the World of the New Testament By Daniel Lynwood Smith로 책 제목처럼 신약 성경에 작성된 전반적인 당시의 역사, 문화, 사회적인 관점을 이해하기에 필요한 기본 입문서 서적입니다.
책 소개 글입니다.
http://www.bloomsbury.com/us/into-the-world-of-the-new-testament-9780567657046/

그리고 영어 성경 선택에 관한 조언에 관한 내용에서 언급한 The New Oxford Annotated Bible with Apocrypha_New Revised Standard Version 4th Edition By Michael D. Coogan and Marc Z. Brettler 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어 성경에 관한 조언의 글을 읽어 보시기를 바랍니다.

판권의 문제로 이곳 시간 23일 오후 늦게 부터 25일 까지  하늘 씨앗에 등록된 지체에게만 공개하겠습니다.
단지 자료는 개인 성경 연구로만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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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11-14 16:28

    naproxen decreases effects of esmolol by pharmacodynamic antagonism clomid The initial publication of results from these studies in 2006 did not show survival differ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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