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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씨앗 지체에 드리는 첫 번째 편지

작성자
웹섬김이
작성일
2015-01-17 03:53
조회
3139

하늘씨앗 지체에 드리는 첫 번째 편지

저희 하늘씨앗 섬김이들은 한 지체님의 글과 그 글의 삭제 건으로 촉발된 그동안의 여러 지체의 하늘씨앗의 원칙에 대한 의견과 우려를 깊이 생각하였습니다. 저희는 ‘웹 커뮤니티’에서 얼마든지 일어날 수 있는 이러한 일이 하늘씨앗의 초창기에 일어났다는 점에 주목하였습니다. 이 기회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고, 참여하는 지체들이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몇몇 원칙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는 점에 마음을 함께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하늘씨앗을 시작하는 데 함께한, 이제는 여러분과 함께 하늘씨앗을 세워가는 동역자인 저희는 여러분에게 제출하는 이 편지가 하나님과 각 지체에 기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  기록된 성경이 하늘씨앗의 표준입니다 :::

저희는 기록된 성경이 모든 성도와 교회의 정체성과 행위와 말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는 믿음으로 하늘씨앗을 시작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늘씨앗에 참여하시는 모든 지체님들께 이것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하고 싶습니다. 성경은 하늘씨앗의 '영적 매뉴얼'입니다. 우리가 아무리 놀라운 경험을 하고 신비한 비밀을 깨닫는다고 해도 사랑이 없으면 아무것도 아닌 것과 마찬가지로, 그 모든 것이 기록된 말씀인 성경을 벗어난다면 그것은 진리가 아니라 거짓입니다.

하늘씨앗에서 우리는 모두 사랑으로 진리를 말하고 권면하는 가운데 거짓된 영이나 가르침을 발견한 자는 경고의 나팔을 불고 미혹의 영이 침투하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아무리 감동적이고 따뜻한 사랑이 넘치는 글로 보이더라도 진리를 호도하고 믿음이 연약한 지체를 오도할 위험이 있다면 글쓴이를 권면해서 진리에 다시 굳게 서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저희는 다른 사람의 견해를 판단할 권한이 아무에게도 없다는 생각은 주님의 비판하지 말라는 말씀을 오해한 것이며, 이는 오늘날 우리에게 정경을 허락하신, 성경과 역사에 나타난 하나님의 뜻과는 다른 이 세상의 인본주의의 산물이라는 점에 동의하였습니다. 오히려 하늘씨앗은 구성원 모두가 말씀을 온 마음으로 순종하는 가운데 ‘온라인 공동체’ 안에 침투할 수 있는 잘못된 가르침을 분별하기 위해 한마음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늘씨앗은 광대한 하나님 나라의 지극히 작은 부분일 뿐입니다. 하지만 하늘씨앗이 성도의 코이노니아를 지향하기 때문에 세상의 ‘웹 커뮤니티’와는 달리 하나님 나라의 질서에 따라 운영해야 할 것입니다. 이는 주께서 하늘씨앗의 주인이시라는 말의 다른 표현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모든 지체가 동의하시리라 생각합니다. 저희는 이번 사안을 논의하면서 주께서 이미 성경을 통해서 하늘씨앗에 자세한 지침을 주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생각하는, 이후에 있을 수 있는 하늘씨앗에 참여하는 우리가 모두 저지를 수 있는 잘못에 대한 하늘씨앗의 원칙과 치리 절차는 다음과 같습니다.


::: 하늘씨앗에서의 권면과 치리(마 18:15~20) :::

1단계: 사랑의 동기로 개인적으로 권면해야 합니다. (마 18:15)

우리 모두에게 다른 지체의 잘못을 바로잡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것을 공개적으로 하면 잘못을 한 지체를 부끄럽게 할 수도 있고 악한 자에게 틈을 줄 수도 있으므로 먼저 다른 지체의 잘못을 인식한 지체가 사랑의 동기로 개인적으로 당사자를 권면해야 합니다. (현재는 ‘비밀 대화’의 기능이 없으므로 마련될 때까지 이메일 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2단계: 증인과 함께 권면해야 합니다. (마 18:16)

개인적인 권면이 소용이 없더라도 지체의 잘못을 공개해서는 안 됩니다. 이것이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 몇몇 지체의 공통적인 것이라는 것을 당사자에게 보여주어야 합니다. 물론 이때에도 당사자를 강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권면하여 돌이키는 것이 목적임을 분명히 해야 합니다. (현재는 ‘비밀 대화방’의 기능이 없으므로 마련될 때까지 웹섬김이에게 별도의 게시판을 요청하여 이것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3단계: 공동체에 말하고 공동체에 주신 주님의 권위로 치리해야 합니다. (마 18:17)

저희는 주께서 친히 주님의 이름으로 모인 ‘공동체’에 함께 하시며 그 공동체에 ‘하늘 법정’의 권한을 부여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마 18:18~20) 그러므로 모든 권면이 소용이 없을 때에는 공개적으로 공동체에 보고하여야 합니다. 즉시 공동체는 이를 위해 기도하며 별도의 게시판을 이용해서 섬김이들과 참여하기를 원하는 지체 모두가 의논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이때에 의장은 웹섬김이가 하며 조정자 역할은 섬김이들이 담당합니다. 이 논의는 정해진 게시판을 벗어난 공간에서는 허용되지 않습니다. 또한, 회원으로 등록한 모든 지체는 참여할 수 있으며 당사자를 제외한 모두가 한마음이 될 때까지 논의는 계속됩니다.)


:::  거룩함과 사랑의 공존 :::

마태복음 18장 전체를 볼 때에 주께서 확실하게 말씀하시는 한 가지는 권징의 목적은 죄지은 자를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지 그들이 죄에 빠져 회복 불능 상태임을 확인하는 데 있지 않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저희의 지혜가 부족하여 여러 상황을 미리 대비하지 못하고, 사안의 대응에 굼뜬 점에 대해 여러분의 용서를 구합니다. 섬김이 중 한 사람을 정해서 마음이 상해서 말없이 떠나버린 한 지체를 개인적으로 접촉하여 위로와 권면을 할 예정입니다. 지금이라도 뒤늦게 마련된 원칙에 따라 권면하기로 하였습니다. 만약 그 지체가 자신의 상상을 진리로 오인하여 방문자들을 실족게 할 수도 있는 글을 쓰는 일을 그치고, 한국어 어법에 맞는 글을 쓰는 것이 하나님께서 일반 대중의 언어로 성경을 기록하게 하신 하나님의 의도에 부합하는 것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노력하기로 한다면 우리에게는 그 지체를 받아들일 의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 18:21~35)

저희는 소위 ‘원칙’을 확실히 하는 것이 오히려 하늘씨앗에 여러 지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방해하고 지체가 글을 쓸 때에 불필요한 조심스러움을 일으키지 않을까 우려합니다. 하지만 이 사안에 대해 올리신 어떤 지체의 고백처럼 우리가 모두 한 자 한자 글을 써갈 때마다 멈추어 서서 자신의 동기를 점검하며, 믿음이 연약한 지체의 마음을 헤아리며 겸손하게 행한다면, 그리고 ‘엔터 키’를 누르기 전에 다시 한 번 주님을 바라보는 자세를 가진다면 우리는 모두 하늘씨앗에서 하나님의 임재와 성도의 코이노니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희는 이번 사안을 통하여 우리 모두의 주께서 하늘씨앗에 참여하는 모든 지체에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는 진리를 품고 있어야 하고, 그 자유의 한계는 오직 주님의 계명인 사랑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셨다고 믿습니다.

주께서 우리 모두를 긍휼히 여겨 주시기를 빕니다.


2015년 1월 17일(한국 시간)

하늘씨앗 섬김이 일동

PS. 이번 일과 관련된 추가 논의가 있다면 ‘씨앗나눔’을 통해 하지 마시고 별도로 마련된 게시판(링크) 을 통해서 하시기 바랍니다.하늘씨앗에 관심을 가지고 계속해서 방문하고 있는 분들을 위한 최소한의 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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