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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적 인도자의 길

작성자
peace
작성일
2016-01-19 08:17
조회
2140

이 글은 사랑하는 한 형제의 단상을 정리한 것입니다. 주께서 모든 이를 영적 인도자로 부르신 것은 아니지만 이런 사람을 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계속해서 버전업하고 싶습니다.

영적 인도자는 자원하는 것이 아니고 주께서 친히 선택하십니다. 이들은 지체를 주님께 굳게 붙어있게 하고, 하나님 나라와 그 의를 선포하고, 사탄과의 영적 전쟁의 최전선에서 싸우기 위해 주의 권세와 능력으로 세우셨습니다. 이들은 그리스도의 제자로서 자신의 삶은 십자가의 영광을 위해 온전히 포기하였습니다. 이들은 오직 섬기는 종으로서 십자가의 도와 예수의 피의 구원 외에는 어떠한 가르침도 전하지 않습니다. 이들은 때로 선지자의 눈과 마음으로 감추어진 하나님의 뜻을 선포합니다. 그 선포는 항상 성경의 가르침을 벗어나는 법이 없습니다.


  1. 영적 인도자는 자신의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므로 오직 그분께만 영광을 드려야 합니다. 그러므로 영적 인도자는 사람들로부터는 어떠한 영광도 취하지 않으며, 모든 일을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셨음을 선포하고 그 자리에 자신의 영향력을 남기려 하지 않습니다. 주께서 특별한 목적으로 모임이나 조직을 만들게 하실 때는 자신의 지도력이 아닌 성령의 주권에 순복하는 조직이나 모임이 되도록 앞에서 나서지 않고, 뒤에서 권세 있는 중보기도로 끊임없이 지원합니다. 영적 인도자는 하나님께 대해서는 절대복종으로, 공동체에 대해서는 가장 작은 자로서 살아갑니다.
  2. 하나님은 영적 인도자 한 사람에게만 하나님 나라의 모든 비밀을 알리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인도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진 다른 지체와 공동체의 방향을 함께 결정해야 합니다. 이때 영적 인도자는 자기 자신을 십자가에서 죽여야 합니다. 지체끼리 사소한 견해차나 해석의 차이로 문제가 생길 때는 그리스도의 몸의 분열을 막기 위해서 자신의 의견을 포기해야 합니다. 단 그 전에 이것이 악한 영의 공격이 아닌지 검증해야 합니다. 이렇게 인도자 각자가 자기 부인을 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3. 영적 인도자는 사람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합니다. 사람은 의지의 대상이 아니라 절대 사랑의 대상입니다. 영적 인도자는 지체의 아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고 함께 해야 합니다. 하지만 사람의 도움은 항상 한계가 있습니다. 영적 문제는 오직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으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결국 중보기도밖에 없습니다. 때로는 성령께서 특정 지체에 관심을 불러일으키실 때가 있습니다. 이 경우에는 즉시 순종하여 금식하며 집중해서 기도해야 합니다.
  4. 영적 인도자는 다른 영적 인도자를 섬기며 그의 영적 의견에 복종해야 합니다. 의견이 다를 때는 주께 순복하는 마음으로 일치를 위한 기도를 함께해야 하며, 그래도 해결되지 않으면 또 다른 인도자에게 자문해야 합니다. 이때 어떤 사람이 거짓 영을 받은 인도자임이 드러나면 주의 이름으로 꾸짖고 모든 지체에 경고의 나팔을 불어야 합니다.
  5. 영적 인도자는 다른 인도자는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것을 볼 때는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께 복종해야 합니다. 절대로 질투심이나 사심으로 자신을 드러내려 하거나 그 일을 방해해서는 안 됩니다. 자칫 성령을 훼방하게 되고 자신이 하나님이 아니라 악한 영의 다스림을 받게 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항상 자신의 마음을 살펴야 합니다.
  6. 영적 인도자는 세상에 대한 일체의 욕심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성령께서 도우시기를! 이를 위해 늘 말씀으로 자신의 죄를 살피며 끊임없이 회개의 기도를 드려야 합니다. (그리고 초대 교회의 전통에 따라 일주일에 이틀을 금식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상의 생각과 기대가 마음속에 지속해서 머문다면 그런 사람은 결코 성숙한 인도자가 아닙니다. 이러한 생각이 계속될 때에 많은 지체가 실족하게 되며 결국 주께서는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으실 것입니다.
  7. 영적 인도자는 끊임없이 기도해야 합니다. 매일 기도로 힘과 능력을 공급받지 않으면 혈액이 흐르지 않는 육체와 같이 영이 생생하게 살아있지 못하게 됩니다. 이때 영적인 능력이 약해지고 하나님만 사랑하던 우리의 마음이 오히려 우상을 섬기게 됩니다. 그러므로 영적 인도자에게 매일의 기도는 호흡이고 맥박이며 주님과의 생명선임을 명심하십시오. 특히 중보기도는 기도의 핵심입니다. 주께 찬양과 감사를 드리고 내 이웃의 아픔과 소망을 살아계신 주께 날마다 아뢰어야 합니다.
  8. 하나님의 말씀은 절대 방향이고 푯대입니다. 말씀이 없으면 우리는 방향을 알 수 없고 악한 미혹의 영에 유혹당하고 끝내 그들에게 이용당할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하나님의 능력이며 사탄을 물리치는 유일한 도구입니다. 말씀에는 생명이 있고 스스로 역사하는 능력이 있기에 우리는 말씀을 늘 암기하고, 묵상하며 마음 판에 새기고 절대 순종해야 합니다.
  9. 특히 축사의 경우에는 주께서 허락하신 말씀의 권능과 지체를 향한 거룩한 사랑의 마음으로 믿음을 가지고 선포해야 합니다. 떠들썩한 이방 종교의 경우와 달리 우리는 오직 말씀과 사랑으로, 주께서 약속하신 종말론적인 해방을 악한 영에 억눌려 있는 지체에 선포하며, 그 결과 주님 나라와 그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현실로 드러납니다. 영적 전쟁은 말씀의 절대성에서 그 전선이 형성됩니다.
  10. 주께서 주신 예언과 영적 가르침은 지체의 영적인 수준에 맞추어서 적절하게 권면해야 합니다. 그러나 공동체와 국가와 세상을 위해서 주신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눈물과 사랑과 분노를 품고 선지자의 마음과 사도적 열정으로 선포해야 합니다.

영적 인도자는 세상의 평판이나 비판에는 무관심해야 하며 오직 하나님만 기쁘게 하도록 힘써야 합니다. 영적 인도자의 매일의 삶은 생명과 죽음의 칼날 위에 서 있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영적 인도자는 오직 주님을 두려워하고 악한 자의 공격을 의식하여 주님의 은혜만을 사모하고 매일 십자가 앞에서 죽어야 합니다. 그렇게 할 때만 우리는 주님이 명하신 임무를 계속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 주님이 가신 바로 그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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