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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의 몸의 가시에 관한 나눔

작성자
작은자
작성일
2015-07-09 03:35
조회
6008
아래의 글은 오래 전에 지체와 나눔의 글에서 "바울의 몸의 가시" 에 관하여 나눈 글을 편집하여 작성한 글입니다.



가시에 대한 의견이 많지만, 후대 교부들은 눈 질환이라고 해석을 하였고 (개혁 신학자들은 이 전통을 따릅니다.) 혹은 종교 개혁 후 일부는 정신적 문제로 해석을 하였지만 의사이면서 신학자인 슈바이처는 간질로 해석을 하였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성서의 원어적 의미로 볼 때 그리고 당시의 문화적 배경에서 해석할 때 간질로 해석에 동의합니다.
갈라디아서의 내용은 너무 그 상황에 맞는 단어로 표현되었고 바울이 고린도 후서에서 가시를 사탄의 사자로 표현한 것은 단순히 문학적 표현이 아닌
당시에 악한 영과 연결 지우는 질병은 안 질환이 아닌 이런 간질로 해석됩니다.

교부들은 차마 바울이 이런 문제의 질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은 마음에서 해석한 것으로 보입니다.
뭐...말라리아등 여러 질병을 언급하지만 선입관을 갖지 않고 바울의 글을 해석하면 다른 여타 질병보다 간질이 더 정확한 표현으로 보입니다.

성서를 어떻게 읽을 것인가 이런 제목으로 하늘 창고에 글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청, 장년과 성경 공부를 나눌 경우 그들의 성경에 대한 많은 호기심을 표현할 때가 있습니다.
단지 성경이 지적 호기심 충족이나 역사적 서술로 끝나는 것도 문제이지만
어느 정도 올바른 믿음을 위하여 혹은 성경에 바른 해석관을 위하여 어느 정도 역사적 문화적 관점에서 성경을 설명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렇지 아니하면 많은 이상한 해석이나 신비적 해석으로 귀결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가장 간단한 창세기 1장의 창조의 내용을 가지고 7일 동안에 창조된 관점에서 지구의 탄생 연도나 창세기에 나오는 사람의 나이를 가지고 인류 시초의 연도를 정하는 문자 근본주의들의 무지로 기독교를 말하면 비과학적이고 비이성적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기에 이런 문제점에 교회에서 이런 성경의 내용에 질문을 하지 않거나 질문을 하지 않는 금기의 내용으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실 이러한 문제는 이제 많은 신학자와 고대 연구가에 의하여 많은 해결을 보았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인도자의 무지와 이러한 내용을 언급하면 성경의 무오성이 무너질 것 같아 이상한 해석으로 더욱 문제를 가져오게 합니다.

사실 바울의 질병에 관하여도 이런 성경에 언급된 사람들의 신성시 경향이 만든 문제점입니다.

일반적으로 바울의 질병에 관하여 가장 많이 언급하는 것이 안질환으로 해석을 합니다.
감히 바울이 간질과 같은 질병에 걸렸다는 내용이 은혜롭지 아니하기에 이상한 내용으로 해석합니다.

안질환에 대해 해석을 하는 성경적 이유는 주로 바울이 다메섹 도상에서 얻은 사건으로 눈에 충격을 받고 또는 갈라디아서 디도서에 표현된 바울이 작성한 큰 글자란 의미를 가지고 안질환 문제 때문이라고 해석을 합니다.

갈라디아서 디도서에 바울이 큰 문자로 작성했다는 표현은 바울 자신이 직접 작성했다는 강조의 의미와 함께 당시 글을 작성하는 용지가 귀하였기에 일반적으로 글자체가 작은 소문자로 작성하였고 서명은 대문자로 한 당시의 서간문의 형태를 무시한 해석인 것 같습니다.
이런 일반적인 의미를 바울이 눈이 나빠서 큰 글자로 작성했다는 해석은 안질환이라는 문제로 해석을 하려는 억지해석인 것 같습니다.

사실 자신의 가시를 말한 고후12장 7절에 바울은 분명하게 이 가시는 여러 계시 후에 나타난 문제라고 언급을 합니다.
즉 초기 다메섹에서 얻은 문제가 아닌 그의 사역과정에서 주님께서 그에게 보여주신 여러 환상이나 기도 중에 받은 계시 후에 그의 몸에 나타난 질병으로 분명하게 언급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안질환 문제는 아닙니다.

또는 정신적인 공격이나 영적인 공격으로 해석하는 종교 개혁 세력과 스콜라 학자들의 해석은 바울이 그의 문서에서 육적인 것을 악한 영이나 아직 미성숙한 육적인 세력을 언급할 때는 육체와 영혼을 비교하여 병렬구조로 많이 사용합니다.
바울의 그의 표현의 방법에서 볼 때 단지 육체란 표현만을 한 고후 12장은 그의 신체적 질환을 의미한다고 봅니다.

특히 바울이 3번이나 간구했다는 의미는 단순한 의미가 아닙니다. 만일 이러한 공격이 사탄의 영적 공격이라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러한 문제를 계속 두게 하였다는 내용은 신학적 관점이나 영적 관점에서 전혀 맞지 아니한 해석입니다.

사실 바울은 그의 서신서에서 디모데등 그의 사역 지체들이 건강이 나쁠 때 당시에 유행한 치유의 방법을 권하거나 기도로 후원하였습니다.
바울은 그의 서신서에 육체의 질병의 고통 때문에 주님과의 관계에 약함을 표시하는 사람이 아니었습니다.
바울의 성격을 보면 죽기를 각오하고 오히려 어느 경우는 고난에서 영광을 받는 것을 원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이런 육체의 질병에 대하여 특별하게 3번이나 간구한 것은 단지 질환의 고통이 아닌 사역의 문제였습니다.
이러한 사역의 문제점에 대하여 전에 언급한 갈라디아서 4장에 잘 표현하였습니다.

사역에 방해되는 질병..신도들에게 도전을 주는 병이기에 그는 3번 이나 이 질병을 치유를 기도한 것 같습니다.

바로..간질의 문제로 말입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치유나 혹은 여러 이적들...우리 기준에서 해석을 하기에 이런 여러 문제 해석이 나오고 지금도 이러한 치유가 이루어져야 주님의 뜻이라는 해석이 우리의 신앙에 잘못된 모습으로 남아 있습니다.

사실 간질의 문제가 기독교학자들 사이에서 잘 언급되지 못하는 이유는 바울의 성인화와 함께 진보 신학자들의 해석에 걸림이 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실 의사이자 신학자인 슈바이처는 바울의 간질에 대하여 자신의 의사로 경험과 함께 자세하게 이 문제를 언급합니다.(그의 책 The mysticism of Paul ) 그는 바울의 다메섹의 환청과 눈의 충격을 이러한 간질의 증세로 해석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간질의 영향에 의한 경험으로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바울의 간질의 문제는 많은 신학자들이 외면을 합니다.(슈바이처의 책에서 정확하게 그의 말을 인용하면 "그러므로 가장 자연적인 가정은 그가 어떤 종류의 발작성 문제에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지만 이는 그가 필연적으로 간질이라는 병에 있다는 해석은 아니다 (p.153)" 또한 19세기 말에 유명한 영국의 신학자 라이트풋(J. B. Lightfoot)은 그의 갈라디아서 주석에서 바울의 간질을 언급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바울의 간질의 해석에 관하여 몇몇 서적에서도 깊이 논의하고 있고 몇몇 신학자는 당시의 고대 문헌을 참조하여 바울의 질환을 간질로 해석을 합니다.. (참조: The Interpretation of St. Paul's Epistle to the Galatians By R. C. H. Lenski, p. 220. 바울의 질병을 간질로 해석하는 라이트풋의 해석을 지지하는 학자들은 이미 20 세기 초반에 다음과 같이 여러 명이 되었습니다..  Schaff, Findly, Bousset, Hofmann, Holsten, Klopper 참조 A Critical And Exegetical Commentary On The Second Epistle Of St. Paul To The Corinthians (1915) By Alfred Plummer, p. 351)

사실 슈바이처의 바울의 간질의 가능성에 대한 해석으로 다메섹의 예는 잘못 되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바울의 고린도 후서의 12장 7절에는 그의 이러한 가시는 고통은 여러 영적 경험 후에 왔다고 표현합니다.
그렇기에 다메섹의 경험이 발작의 경험의 증세라는 슈바이처의 해석은 고린도 서신에서 바울의 언급과도 맞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메섹 경험은 단지 환상의 경험으로 끝난 것이 아닌 그 말씀대로 과정이 전개되었고 바울의 이러한 영적 경험에 대하여 여러 사람이 동참하여 (아나니아의 협력등) 선을 이룬 것을 보면 성경은 단지 이상한 개인적 환상적 체험만을 가지고 영적이라고 언급하지 않습니다.

사실 영적 체험이라고 주장하는 심각한 정신적 문제는 측두엽 간질(temporal lobe epilepsy)의 현상입니다.
일부 정신과 의사나 뇌 연구가나 일부 신학자들은 바울의 영적 경험을 이런 측두엽 간질과 연관을 두고 해석을 합니다.
측두엽 간질과 영적 현상에 관한 영국 BBC방송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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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화상을 보시면 측두엽 간질에 의한 병적 증세가 종교적 환상과 환청과 매우 비슷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이 측두엽 간질의 특징은 측두엽 일부인 해마의 경화나 뇌 손상 혹은 뇌염이나 뇌척수막등 바이러스성 질환과 유전적 문제 등 여러 원인이 있습니다.
사실 측두엽 간질의 전조로 감정의 극단적 변화가 있습니다. 발병자는 의식을 잃을 수도 혹은 의식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바울의 경우를 보면 이러한 육체의 가시는 그의 여러 영적 경험 후에 (계시) 온 것이라고 자신이 언급합니다.
이는 바울이 그의 간질의 증세와 영적 경험을 구분하여 언급하였습니다.
사실 바울의 시대에 간질은 악한 눈 (Evil eye)과 연관을 지어 해석을 하였고 달 빛과 연관지어 해석을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간질 환자에게 침을 뱉은 이유는 이러한 악한 눈의 빛이나 달빛에 의한 (사탄의 메신저) 굴절을 주어 치료한다는 문화적 관습이었다고 합니다.(갈라디아서의 4장 13-14)
( 이 분야에 연구는 신학자이면서 병원에서 치료에 대한 고대 문화적 연구를 한 John J. Pilch의 Healing in the New Testament에 잘 표현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러한 여러 환상이나  환청만을 가지고 영적으로 해석을 하지만 뇌의 질환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성경에서 영적이라는 것은 이런 이상 현상만을 강조한 것이 아닌
계시가 완성된다는 방향성을 가진 하나님의 일하심을 가지고 영적이라고 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영적 일하심에 우리가 이해 못 하는 이상 현상이나 사건이 발생할 수도 있지만, 정상적인 우리의 사고나 행동을 이용하여 그분의 뜻을 이루시는 것도 포함됩니다.

구약에 광야의 기적도 있지만 그들의 힘으로 가나안을 정복하게 하셔서 끝내 그분의 약속을 이루셨습니다.

제가 비성경적이라고 언급하는 영적인 해석이 바로 이러한 비정상적인 사건만 강조하거나 반대로 비정상적인 사건(기적이나 역사)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 모두 비성경적 영적 해석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선지자 중 놀라운 기적을 행한 분도 있지만, 기적을 행하지 않는 선지자가 더 많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성경은 이들을 영적이라고 표현합니다.
그 이유는 그들의 주님의 예언을 듣고 명하여 그 예언의 말씀이 이 땅에서 이루어졌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영적입니다.

사실 영국의 청교도 혁명을 가져온 올리버 크롬웰도 간질 환자였고 로마의 시저도 간질 환자였습니다.

바울의 간질 논의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모든 여러 환경에서 (그 환경이 우리에게 이해가 되지 아니하여도) 주님은 마침내 그분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축복받기 위하여 우리가 평안하기 위하여 영적인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닌 그분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는 그 과정이 영적이라는 것이 저의 성경적 해석입니다.
전체 1

  • 2015-07-10 05:50

    "바울의 간질 논의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것은 모든 여러 환경에서 (그 환경이 우리에게 이해가 되지 아니하여도) 주님은 마침내 그분의 뜻을 이루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축복받기 위하여 우리가 평안하기 위하여 영적인 것이 필요한 것이 아닌 그분의 나라와 뜻이 이루어지는 그 과정이 영적이라는 것이 저의 성경적 해석입니다."

    위의 말씀에 아멘입니다.

    참고로 위에 링크를 걸어 주신 BBC 다큐멘터리가 유튜브에서 삭제된 것 같네요. 다른 링크를 하나 첨부합니다.

    BBC Horizon (2003) - God on the Brain


    BBC - Horizon - 2003 - God on the Brain by DocumentaryHD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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