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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교회 4강 성전 1

작성자
작은자
작성일
2016-08-17 14:34
조회
3762
아래 작성된 글은 교회에 관하여 간단한 성경의 역사적 관점에서 몇 지체와 나눈 공개 글입니다. 참고로 각주가 각 장에 첨부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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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강: 교회 4강 성전 1.

성전(Hekal): 같은 셈어족인 히브리어와 페니키아어(가나안어)에서 왕국과 성전의 이중적 의미를 가진 hekal이란  단어가 성전을 의미하는 낱말로 특화되고 후에 the Debir(밀실)이란 의미로 발전되다 마침내 지성소(the Holy of Holies) 혹 언약궤(the Arc of the Covenant)로 해석되었다.1

하나님의 집이란 성전의 개념은 히브리 성경 전반에 걸쳐 확장되어 있다.2

사무엘하 7장에서 다윗 왕은 자신에게 은혜를 주신 하나님을 위하여 “하나님의 궤”를 위한 장소를 고민하다 나단 선지자에게 이 문제를 논하였다. 나단 선지자는 처음에는 다윗 왕의 이러한 고민에 긍정의 조언을 제공하였지만 그 밤에 선지자 나단에게 주님이 계시를 주어 “이스라엘 자손과 더불어 다녔다” 고 언급하시고 다윗에게 사사 시대에 달리 원수에게 벗어나 편히 쉬게 하신다고 축복하시고 그의 후손에게 성전을 건축하는 축복을 주겠다고 말씀하신다.3  이 말씀에서는 단순하게 다윗에게 성전 건축을 허락하시지 않는 이유가 언급되지 않았으나 역대상 22,28장에서 건축을 허락하지 않으신 이유가 언급되었다.4  그러나 역대상에서는 사무엘서와 달리 다윗이 직접 하나님으로 성전 건축에 관한 구체적 계시를 받았다고 언급되었다. 이는 다윗 왕이 처음에는 나단 선지자를 통하여 성전 건축에 관한 계시를 받은 후에 자신도 직접 하나님으로부터  성전 건축에 관한 계시를 받은 것임을 의미한다.

다윗왕은 자신의 세대에 성전 건축을 허락받지 못했으나 성전이나 제사 도구를 위한 재료의 구입이나 성전을 건축할 장인들과 성전에서 찬양과 제사 등 성전의 예배 의식을 위한 참여자의 준비를 하였다.5

이러한 다윗의 준비하는 모습에서 때가 허락되지 않아서 비록 우리 시대에 하나님 왕국에 관한 사역이 완성되지 않을지라도 그 사역을 준비하는 자세는 잊지 말아야 함을 배울 수가 있다.

솔로몬 왕의 예루살렘 건축에 관한 자세한 설명은 열왕기상과 역대하에 자세하게 언급되어 있다.

성경에서는 다윗이 성전 건축 준비 전에 하나님으로 부터 저주를 받는 내용이 언급된다. 역대상 21장 1절에 “사탄이 일어나 이스라엘을 대적하고 다윗을 충동하여 이스라엘을 계수하게 하니라” 언급되면서 다윗의 선견자 갓을 통하여 3 가지 저주 중 하나를 택하라고 말씀하시고 다윗 왕은 자신의 민족에게 돌아 갈 화를 자신의 가계가 받겠다고 대답을 하였다.7  이를 통하여 다윗 왕의 가계는 후에 두 나라로 분리되는 비극을 경험하게 되었다. 이 말씀에서 당신은 어떤 교훈을 배우는가?

예루살렘 성전의 설립 목적은 광야의 성막과 달리 다윗 왕족과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축복에 관한 인간의 종교적 반응이었다.  하나님은 다윗에게 축복의 조건은 성전의 건축이 아닌 "계명과 법도를 힘써 준행하는 것" 이라고 말씀하셨다.8  하나님은 이러한 인간의 종교적 반응보다 그들이 주의 말씀의 순종여부에 그 축복의 조건을 두셨다. 이렇게 인간은 자신의 종교적 열정과 하나님의 뜻을 바꾸어 생각을 한다.


1 Ancient Israel: Its Life and Instructions By Roland De Vaux, p. 313. 2 창 28:17, 출 23:19, 신 23:18, 수 9:23, 삿 18:31, 사 2:3, 렘 27:21,겔 10:19, 단 1:2, 5:23, 욜 1, 시 84:11, 92:14, 122:1
3 사무엘하 7:1-16
4 대상 22:7-10 “다윗이 솔로몬에게 이르되 내 아들아 나는 내 하나님 여호와의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 마음이 있었으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너는 피를 심히 많이 흘렸고 크게 전쟁하였느니라 네가 내 앞에서 땅에 피를 많이 흘렸은즉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보라 한 아들이 네게서 나리니 그는 온순한 사람이라 내가 그로 주변 모든 대적에게서 평온을 얻게 하리라 그의 이름을 솔로몬이라 하리니 이는 내가 그의 생전에 평안과 안일함을 이스라엘에게 줄 것임이니라 그가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할지라 그는 내 아들이 되고 나는 그의 아버지가 되어 그 나라 왕위를 이스라엘 위에 굳게 세워 영원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셨나니”  대상 28:3 “하나님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전쟁을 많이 한 사람이라 피를 많이 흘렸으니 내 이름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지 못하리라 하셨느니라”
5 역대상 22-28장 참조
6 왕상 5-8장, 대하 2-6장 참조.
7 대상 21장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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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브리 성경은 당시의 다른 종교의 신당의 기능과 달리 성전에만 하나님이 거하신다고 해석하지 않았고 성전은 단순히 하나님의 임재보다 그분의 이름이 불러지는 곳9을 향한 그의 백성의 간구의 장소로 언급되었다. 10

학자들은 처음에는 성전이 하나님의 집이라는 개념인 신의 임재를 표현하기 보다는 이스라엘 민족의 간구나 제식의 단순 장소로 규정하였으나 왕권 강화를 위하여 왕조 시대를 걸치면서 성전이 신이 거하는 장소로 그 뜻이 강화되었다고 본다.11  그 후에 이러한 왕권의 강화에서 오는 성전의 문제점 때문에 선지서에서는 새로운 성전을 소망하며 솔로몬 성전이 아닌 성전 밖에서 고생하는 그들의 백성과 함께 하겠다고 해석을 하였다. 이는 왕정시대 전에 하나님이 고통받는 그의 백성에게 함께하신 임재의 모습을 회복하는 해석이고 2차 성전 후 초대 기독교도 하나님의 백성인 가난한 사람에게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해석으로 성전을 해석을 하였다.

초대 기독교에서 개인이나 공동체를 성전이라 처음 언급한 말씀은 고린도 전서 3:16-17 “너희는 너희가 하나님의 성전인 것과 하나님의 성령이 너희 안에 계시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누구든지 하나님의 성전을 더럽히면 하나님이 그 사람을 멸하시리라 하나님의 성전은 거룩하니 너희도 그러하니라

예수 시대에 성전에 관한 해석과 장소는 다양하였다.12  초대 기독교의 성전에 관한 해석도 2 차 성전 시대의 이러한 여러 해석중 하나였다. 즉 성전을 어떻게 해석하고 이해하느냐에 따라 종파가 나뉘었다. 이와 같이 예수 시대에 성전의 이해는 현재의 우리가 생각하는 것 같이 단순하지 않았다.


8 왕상 2:3-4 “네 하나님 여호와의 명령을 지켜 그 길로 행하여 그 법률과 계명과 율례와 증거를 모세의 율법에 기록된 대로 지키라 그리하면 네가 무엇을 하든지 어디로 가든지 형통할지라. 여호와께서 내 일에대하여 말씀하시기를 만일 네 자손들이 그들의 길을 삼가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여 진실히 내 앞에서 행하면 이스라엘 왕위에 오를 사람이 네게서 끊어지지 아니하리라 하신 말씀을 확실히 이루게 하시리라”  대상 28:7-8 “그가 만일 나의 계명과 법도를 힘써 준행하기를 오늘과 같이 하면 내가 그의 나라를 영원히 견고하게 하리라 하셨느니라. 이제 너희는 온 이스라엘 곧 여호와의 회중이 보는 데에서와 우리 하나님이 들으시는 데에서 너희 하나님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구하여 지키기로 하라 그리하면 너희가 이 아름다운 땅을 누리고 너희 후손에게 끼쳐 영원한 기업이 되게 하리라” 9 아래 말씀에서 하나님의 이름은 단순히 호명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알아야 한다. 같은 의미로 신약에서 예수 이름의 구원이란 해석도 구약의 하나님 이름이 갖는 영적 전통에서 해석해야 한다. 출 20:24 “내게 토단을 쌓고 그 위에 네 양과 소로 네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라 내가 내 이름을 기념하게 하는 모든 곳에서 네게 임하여 복을 주리라” 신 12:5 “오직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자기의 이름을 두시려고 너희 모든 지파 중에서 택하신 곳인 그 계실 곳으로 찾아 나아가서”
10 왕상 8:27-29 “하나님이 참으로 땅에 거하시리이까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하물며 내가 건축한 이 성전이오리이까 그러나 내 하나님 여호와여 주의 종의 기도와 간구를 돌아보시며 이 종이 오늘 주 앞에서 부르짖음과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주께서 전에 말씀하시기를 내 이름이 거기 있으리라 하신 곳 이 성전을 향하여 주의 눈이 주야로 보시오며 주의 종이 이 곳을 향하여 비는 기도를 들으시옵소서” 대하 2:5-6 “내가 건축하고자 하는 성전은 크니 우리 하나님은 모든 신들보다 크심이라 누가 능히 하나님을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하늘과 하늘들의 하늘이라도 주를 용납하지 못하겠거든 내가 누구이기에 어찌 능히 그를 위하여 성전을 건축하리요 그 앞에 분향하려 할 따름이니이다” 사66:1-4 “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하늘은 나의 보좌요 땅은 나의 발판이니 너희가 나를 위하여 무슨 집을 지으랴 내가 안식할 처소가 어디랴.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 손이 이 모든 것을 지었으므로 그들이 생겼느니라 무릇 마음이 가난하고 심령에 통회하며 내 말을 듣고 떠는 자 그 사람은 내가 돌보려니와 소를 잡아 드리는 것은 살인함과 다름이 없이 하고 어린 양으로 제사드리는 것은 개의 목을 꺾음과 다름이 없이 하며 드리는 예물은 돼지의 피와 다름이 없이 하고 분향하는 것은 우상을 찬송함과 다름이 없이 행하는 그들은 자기의 길을 택하며 그들의 마음은 가증한 것을 기뻐한즉 나 또한 유혹을 그들에게 택하여 주며 그들이 무서워하는 것을 그들에게 임하게 하리니 이는 내가 불러도 대답하는 자가 없으며 내가 말하여도 그들이 듣지 않고 오직 나의 목전에서 악을 행하며 내가 기뻐하지 아니하는 것을 택하였음이라 하시니라”
11 The Jerusalem Temple and Early Christian Identity By Timothy Wardle, pp. 15-19
12 일반 유대인은 예루살렘 성전을 사마리아인은 그리심 성전(the Samaritan temple on Mount Gerizim),애굽의 일부 유대인은 예루살렘 성전과 유사한 레온토폴리스(Leontopolis)의 오니아스 성전(the Temple of Onias)을, 그리고 급진적 종말론인 쿰란 종파는 사람을 성전 (the Temple of Men)등 각 종파나 지역에 따라 진정한 성전의 개념을 달리 해석하였다. 참조: 요세푸스의 유대 전쟁사, 유대 고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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