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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브리서 2:17-18 참조. 예수는 우리의 대제사장이시다.  우리의 아픔을 함께 겪으셨기 때문에 그 아픔을 알고 계시고 그 아픔으로 우리를 위해 하나님께 간구하신다.  우리도 이제 제사장으로서 어떻게 세상을 향해 중보하는 제사장으로 설 것인가?
  • 2:11 이후에 이 세상에서의 “거류민”으로서 우리의 책임이 서술이 된다. 앞서 2:9-10에서 베드로는 우리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과 소유가 된 왕같은 제사장이라고 하나님의 약속을 언급한 바 있다.
  • 그런 신분을 가진 우리가 이 세상은 어떻게 살아야 하는 것인가 하는 것이 베드로의 관심이자 권면의 초점이다.
  • 베드로는 2:11-3:12까지 실천적 행동에 대한 내용을 나누게 되는데, 당시 그리스도인들이 받고 있던 오해들은:
    • 반정부세력: 예수를 왕이라고 선언하면서 황제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 부류라고 생각이 되었다.  이는 정부에 심각한 도전이며 반체제적 그룹이라는 낙인이 찍히게 된다.  실제 유대인들은 그 권위에 도전을 했고, 두 왕을 섬길 수 없다는 이유로 계속해서 체제 전복과 독립운동을 하였다.
    • 비도덕세력: 초기 기독교 교인들은 무분별하고 무절제적인 쾌락과 비도덕적 행위를 일삼는다는 오해를 받았다.  특별히 모두를 “형제”와 “자매”로 부르며 함께 모이는 것이 오해를 받을 여지가 있었다.  또한 영지주의자들 일부는 쾌락주의로 빠진 것도 사실이었다.  아울러 기존의 사회질서를 무너뜨려서 가족간의 갈등과 사회적인 관계에서 많은 갈등을 유발시킨다는 오해를 받았다.
    • 반종교세력: 그리스도인들은 우상을 타파하고 우상숭배에 빠진 현지 종교들과 많은 마찰을 빚을 수 밖에 없었다.  실제 사도행전에서도 기독교가 전파되는 곳은 사회적으로도, 또한 종교적으로도 많은 혼란을 야기시키고 충돌을 만들게 되었다.  오랫동안 숭배해온 미신적 종교에 기독교가 전파될 때 이런 사회적 혼란은 어쩌면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 베드로는 일반적인 국가 체제와 질서를 지킬 것을 촉구한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곳에는 사도행전과 같은 영적질서의 변화와 사회적 혼란이 분명히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일상에서 우리가 도덕적이며 오히려 더 사회체제 안에서 성실하고 공손하며, 희생적이라는 것을 보일 필요가 있는 것이다.  일상에 충실한 하나님의 백성들이 바로 진정으로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는 사람들이다.
  • 특별히 2:13-14의 내용에 지금껏 감동으로 서신을 읽던 신도들은 놀라지 않았을까? 단순한 놀람이 아닌, 경악의 수준이 아니었을까?
  • 유대인들은 하나님외에 어떤 통치도 인정하지 않는 민족이었다. 로마조차도 유대인 통치에는 예외 규정을 둔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그런 민족에게 세상 세력을 인정하고 따르라는 것은 매우 놀랍고 받아들이기 힘들었을 것이다.  세상의 정권과 제도를 따르라는 것이 왜 베드로에게, 또 당시 신도들에게 중요했을까?
  • 신자된 우리들에게 “현실”이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할까?
  • 언뜻 보기에 2:11은 전반부와 후반부가 잘 연결이 되지 않는 듯 보인다.
  • 나그네는 그 땅의 법이나 규례에 메이지 않고 다소 “자유롭게” 사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가질 수 있다. 이것이 세상의 풍조와 세속의 문제에서는 해당이 되겠지만, 이것을 잘못 이해하면 오히려 방종으로 빠지거나 이분법적인 세계관을 가질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다.
  • 이 땅을 나그네로 살지만, 그것은 세상을 떠나 살아가는 수도원의 삶을 살라는 것도 아니고 또한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죽음 이후만 생각하는 내세주의적인 삶을 살라